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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관련 응급실 방문 급증에도 뉴욕시 쿨링센터 폐쇄상태

7월 초부터 뉴욕시 최고 기온이 평균 화씨 90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짐에 따라 고온 관련 응급실 방문 건수도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6월 3~4주차 20건에 불과했던 폭염 관련 응급실 방문 건수는 7월 1~2주차 150건에 육박하는 등 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도 시 당국은 5개 보로의 시립 쿨링센터 500여 곳을 아직 개방하지 않았다. 뉴욕시가 쿨링센터를 개방하기 위해서는 ▶국립기상청(NWS)이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거나 ▶예상 열지수가 화씨 95~99도에 최소 이틀 연속 도달하거나 100도 이상인 날이 하루라도 지속돼야 한다. 국립기상청은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에 "이번주 뉴욕시 일부 지역이 임계값 수치에 근접했으나, 폭염주의보를 발령할 만큼 더위가 오래 지속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건강 전문가들은 해당 기준이 "에어컨을 보유한 가정의 건강한 개인들에게는 적절한 수준이지만, ▶어린이나 노인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 ▶노숙자 등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더위에 취약한 계층을 고려하지 않은 기준이라는 것이다.     우베 라이슐 보이시 주립대학교 공중보건학 교수는 "열 노출에 대해 얘기할 때는 환경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기온, 습도, 태양으로부터의 복사열, 바람 세기 등 네 가지 요소가 모두 열 스트레스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름 평균 습도가 70%를 넘는 뉴욕시는 신체가 스스로 열을 식히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장실은 기상청에서 폭염주의보를 발령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쿨링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고, 기상청은 습도와 기온을 고려한 체감 열지수와 열 관련 응급실 방문 건수 및 열사병 사망자 수에 따라 폭염주의보 발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숙자 옹호 단체는 "시 당국이 더 많은 쿨링센터를 제공하고 이용 가능 시기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다미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뉴욕시의 연간 열 관련 사망자는 증가해 왔으며, 무주택자의 사망률은 도시 전체 평균보다 50% 높았다.     뉴욕시는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을 사용한 도시 지역 설계로 '열섬 효과'가 발생해 주변 지역보다 기온이 높고, 특히 저소득층 거주 지역은 녹지 공간이 부족하고 시원한 그늘이 있는 야외 공간이 부족해 더 더운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정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71%가 집에서 사망했으며, 그중 에어컨을 보유한 가정은 한 곳도 없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쿨링센터 폐쇄상태 폭염주의보 발령 시립 쿨링센터 이번주 뉴욕시

2023-07-19

시카고 일원 금주 폭염주의보 발령

금주 시카고 일원의 열파지수(체감기온)가 세자리 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보건 당국은 일리노이 주 라셀•그런디•캔커키•리빙스턴 카운티를 비롯 인디애나 주 뉴턴•재스퍼 카운티에 오는 15일까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기상청은 14일과 15일 시카고 일원의 체감기온이 화씨 105도에서 10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또 14일과 15일은 최고 기온이 100도에 육박하는 97도와 96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16일은 최고 기온이 89도로 예상됐다.     이후 주말에는 최고 기온 80도, 최저 기온 60도대의 초여름 날씨가 회복될 것으로 예보됐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동안 주민들은 가벼운 옷을 입고, 실내서 에어컨을 사용하고, 가급적 운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주 등 남서부 지역은 지난 주말 살인적인 더위가 찾아왔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지역 최고 기온은 화씨 115도(섭씨 46도)에 달했다. 1918년 이후 104년 만의 최고 기온이다.   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109도까지 올라가 1956년 이후 66년 만의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캘리포니아•네바다주 경계의 데스밸리는 무려 122도(섭씨 50도)를 찍었다. 콜로라도주 덴버는 11일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기록,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동시에, 연중 가장 이른 시기에 100도까지 올랐다.   폭염은 최근 미국에서 그 어떤 기후재난보다 피해가 크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허리케인, 홍수, 토네이도 등 다른 기후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폭염주의보 시카고 폭염주의보 발령 시카고 일원 금주 시카고

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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